우연히 알게 된 ‘코스닥150’, 주식 왕초보가 관심 갖기 시작한 계기
주식을 본격적으로 해보자고 결심했던 건 코로나 이후였어요. 그 전까진 그냥 CMA통장에 돈 넣고 이자 몇 백 원 생기는 걸로 ‘나름 재테크 잘하고 있다’ 착각하고 살았죠.
주식은 솔직히 겁부터 났어요. 지인들 중엔 돈 날렸다는 사람도 많았고, 뉴스에서도 자꾸 ‘폭락’, ‘패닉셀링’ 이런 단어가 나오니까 저랑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2022년쯤부터 주변에서 ETF나 인덱스 투자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더라고요. 그때 처음으로 ‘KOSDAQ150’이라는 단어를 알게 됐어요.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그냥 이건 코스닥 우량주들 모아놓은 리스트야. 이거 위주로 보면 공부도 쉬워.”
그 말 듣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코스닥150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죠.
코스닥150이 뭐냐고? 나처럼 헷갈렸던 사람 많을 거예요
처음에는 ‘코스피도 있고 코스닥도 있는데, 코스닥150은 또 뭐야?’ 싶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코스닥150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도 풍부한 150개 종목을 모아놓은 지수예요.
쉽게 말하면, ‘코스닥판 엘리트반’ 같은 느낌이랄까? 이 안에 들어있는 기업들은 단순한 테마주나 단기 급등주가 아니라, 실적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면서 거래량도 많은 기업들이에요.
이게 주식 공부할 때 진짜 도움이 되더라고요. 너무 잡다한 종목 말고, 최소한 필터링된 150개 중에서만 관심 종목 골라도 확실히 덜 불안하더라고요.
종목 리스트는 어디서 보냐고? 나도 처음엔 몰랐어요
네이버 금융이 제일 직관적이었어요
처음엔 증권사 앱에서 찾으려 했는데, UI가 너무 복잡했어요. 그래서 네이버 금융으로 갔죠.
방법은 간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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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금융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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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창에 ‘코스닥1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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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이드 메뉴에서 ‘구성종목’ 클릭
이러면 150개 리스트가 쭉 떠요. 시가총액 순으로 정렬도 가능하고, 업종별 필터링도 할 수 있어서 보기 편했어요.
삼천당제약, 알테오젠, HLB,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같은 낯익은 이름도 있었고, 처음 보는 종목들도 많았어요.
증권사 앱에서도 확인 가능하긴 해요
요즘은 증권사 앱에서도 ‘지수 구성 종목 보기’ 기능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삼성증권 쓰는데, 거기서 ‘지수 > 코스닥150 > 구성종목’ 들어가면 바로 확인되더라고요. 키움이나 미래에셋, NH투자증권도 거의 비슷하게 되어 있어요.
근데 처음엔 네이버가 가장 보기 편하긴 했어요. 앱보다 PC 웹이 시원시원해서 초보자에겐 더 좋더라고요.
내가 코스닥150을 좋아하게 된 진짜 이유
사실 종목 고르는 게 가장 어려웠거든요. 주식 초보가 뭘 알아야 고르죠. 그래서 ETF나 인덱스를 먼저 보고, 거기 들어있는 종목부터 공부했어요.
코스닥150은 이미 누군가가 ‘우량’이라는 기준으로 뽑아준 리스트잖아요. 적어도 상장폐지 위험이나 거래량 없는 소외종목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저는 안심이 됐어요.
또 하나 좋은 건, 다양한 업종이 섞여 있다는 거예요. 바이오, 2차전지, 게임,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엔터주까지 다 있어요. 그래서 산업 흐름 볼 때도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 2차전지가 요즘 뜬다? 그러면 에코프로비엠이나 엘앤에프를 관심 종목에 넣고 추이를 보면 돼요.
거기서 진짜 괜찮다고 생각되면 ETF도 사고, 단일 종목도 소액으로 사보는 식으로 투자 연습을 했어요.
투자 방법도 점점 나만의 패턴이 생기더라
처음엔 ETF부터 시작했어요
‘코스닥150 ETF’ 검색하면 진짜 많아요. 예를 들어 ‘TIGER 코스닥150’, ‘KODEX 코스닥150’, ‘KBSTAR 코스닥150’ 이런 상품들이 있어요.
처음엔 종목 하나하나 고르기 부담돼서 ETF부터 소액으로 샀어요. 하루 1만 원씩 정립식으로 자동 매수하게 해놓고, 시장 흐름에 익숙해지려고 했죠.
그게 한 두 달 지나니까 ‘어떤 종목이 많이 오르고 어떤 건 약한지’ 감이 조금 생기더라고요.
이후엔 관심 종목 추려서 단일 종목 매수도 시작
ETF로 감 잡고 나서는, 코스닥150 안에서 제가 관심 있는 업종만 따로 추려서 종목 매수를 했어요.
예를 들어 2차전지 쪽은 에코프로비엠, 바이오 쪽은 알테오젠, 콘텐츠 쪽은 위지윅스튜디오 이런 식으로요.
단타는 안 했고, 최소 1~2달은 보유할 생각으로 접근했어요. 어차피 우량주 위주니까 급등보단 꾸준한 상승을 기대하면서요.
물론 하락장에선 손해도 봤지만, 그래도 시장 흐름을 익히고, 분석하는 눈이 생기는 데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내가 실제로 매수하고 매도해본 종목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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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처음엔 무서워서 0.5주만 샀어요. 근데 뉴스에 계속 나와서 관심 생겼고, 주가도 꽤 안정적으로 우상향해서 결국 2주 더 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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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한때 바이오주 빠진다 해서 손절했다가 후회했어요. 지금은 다시 매수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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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제작사라 흥미 있어서 매수했는데, 한동안 박스권이라 재미는 없었지만 손해도 안 봤어요.
이렇게 직접 사고팔아 보면서 기업 리포트도 읽고, 뉴스도 더 자주 보게 됐어요. 자연스럽게 금융에 눈뜨게 된 거죠.
지금도 코스닥150은 내 종목선정의 출발점이에요
사실 요즘은 종목 수가 너무 많아서 뭘 봐야 할지 모를 때가 더 많아요. 그럴 때 저는 늘 코스닥150 리스트부터 먼저 들어가요.
거기서 업종별로 관심 있는 것 몇 개만 정해서, 그 안에서만 추리는 거죠. 그러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범위가 줄어들고, 분석하기도 훨씬 수월해요.
ETF 투자에도 활용할 수 있고, 단일 종목 공부할 때도 기준이 되어주니까, 초보자한테는 진짜 딱이에요.
한 줄 요약하자면, “코스닥150은 주식 초보가 똑똑하게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출발선이에요.”
괜히 테마주나 작전주에 휘둘리지 말고, 시장에서 걸러진 우량 리스트부터 하나씩 공부해보세요.
저처럼 겁 많았던 사람도 지금은 뉴스보다가 ‘이건 좀 사볼까?’ 말할 정도로 달라졌어요.
코스닥150, 진짜 공부하는 데도 좋고, 실전 투자에도 훌륭한 가이드라인이 되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