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현금보다 카드가 훨씬 익숙해졌죠? 특히 선물할 일이 있을 때 기프트카드를 주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저도 생일선물로 NH농협 기프트카드를 처음 받아봤어요. 처음에는 ‘오~ 농협 것도 기프트카드가 있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요, 막상 쓰려니까 잔액은 어디서 확인하지? 어디서 써야 하지? 그냥 카드처럼 긁으면 되는 건가? 너무나도 모르는 것투성이더라고요.
사실 카드 하나 받았을 뿐인데, 생각보다 헤맸던 경험이라 공유해보려고요. 혹시 저처럼 농협 기프트카드 처음 받으신 분들이나, 선물받고 방치해두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진짜 막상 쓰려니까 정보는 흩어져 있고, 헷갈리는 게 너무 많았거든요.
오늘은 제가 NH농협 기프트카드를 실제로 받아서 잔액조회를 어떻게 했는지, 어디에서 어떻게 썼는지, 사용처와 방법, 중간에 생겼던 오해들까지 모조리 풀어볼게요.
기프트카드를 처음 받은 날
뭔가 고급스러워 보였던 봉투
친한 언니가 생일이라고 작은 선물을 주더라고요. 처음엔 상품권인 줄 알았는데, 열어보니 NH농협 기프트카드 5만원권이 들어있었어요. 디자인도 깔끔하고 뭔가 고급진 느낌. 뒷면엔 카드번호랑 유효기간이 적혀 있었고, 비밀번호는 없어서 ‘그냥 카드처럼 긁으면 되는 건가?’ 하고 넘어갔어요.
그날 바로 저녁에 치킨 시켜 먹으려고 배달앱에 등록해보려고 했는데… 카드 등록이 안 되더라고요. 여기서부터 의문이 시작됐어요. “기프트카드는 일반카드처럼 못 쓰나? 어디서 쓰는 거지?”
잔액조회부터 막막했던 현실
카드 뒷면에 작게 적힌 주소
처음에 진짜 당황했던 게, 카드에 금액이 적혀 있긴 했는데 혹시나 싶어서 잔액조회를 해보려고 했어요. 뒷면을 유심히 보니 아주 작게 “잔액조회 www.nhgiftcard.com”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이게 뭐야 싶었어요. 요즘 누가 웹사이트 주소 타이핑해서 들어가나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핸드폰으로 주소를 입력했더니, NH농협 기프트카드 전용 페이지가 뜨더라고요.
거기서 카드번호 16자리랑 보안문자 입력하고, 클릭하니까 남은 잔액이 딱 나오더라고요. 저처럼 궁금하신 분은 요기 참고하세요.
-
준비물: 카드 번호, 유효기간
참고로, 잔액조회는 앱으로는 안 되더라고요. 이 점은 좀 불편했어요.
사용처? 그냥 아무 데서나 안 돼요
CU 편의점에서는 안 됐어요…
잔액 확인했으니 써야겠다고 생각했죠. 마침 집 근처 CU 편의점에서 뭘 좀 살 일이 있어서 기프트카드를 내밀었어요. 근데 직원분이 “죄송한데 이거 안 돼요~” 하시더라고요.
충격… “기프트카드도 카드 아니었어?” 싶었어요. 돌아와서 다시 검색해봤는데, 농협 기프트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 중에서 IC카드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만 결제 가능하대요. 더 정확히 말하면, “농협카드 가맹점”이라도 가맹점 코드에 따라 안 되는 곳도 있다는 거예요.
그때부터 제가 실제로 써보고 성공한 사용처를 정리해봤어요.
-
대형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직접 가서 계산대에서 결제 성공!)
-
프랜차이즈 카페: 스타벅스, 투썸, 파스쿠찌 (IC단말기 있는 곳에 한함)
-
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
-
오프라인 식당 중 일부: 단말기만 맞으면 가능했어요
-
배달앱/온라인 결제: 안 됩니다. (요게 제일 불편)
그래서 결론은… 그냥 실물 카드 들고 오프라인 매장 가서 쓰는 용도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더라고요.
사용방법? 카드처럼 긁기만 하면 끝
그냥 긁으면 되긴 되는데 조건 있음
제가 처음엔 POS 단말기에 카드를 넣었는데 오류가 났어요. 다시 시도하니까 되긴 됐는데, 알고 보니 단말기가 구형이면 인식이 안 되거나, 승인 오류가 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래 두 가지만 기억하면 돼요.
-
IC칩 단말기에서만 결제 가능
-
일시불 결제만 가능 (할부나 포인트 결제 불가)
비밀번호가 따로 없으니까 그냥 일반카드처럼 꽂기만 하면 결제되고요. 잔액보다 금액이 크면 결제가 아예 안 돼요. 따로 차액 결제 같은 게 안 되더라고요. 5만원이면 5만원 안에서 딱 맞게 쓰거나, 그것보다 적게 써야 해요.
예를 들어 5만 3천 원짜리 물건은 결제 자체가 안 됐고, 직원분도 카드 두 개로 나눌 수 없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5만원 밑으로 계산하고, 나머지는 현금이나 다른 카드로 따로 결제했어요.
남은 잔액은 어떻게 쓰냐고요?
자투리 잔액은 딱히 쓸 데가 없어요
정직하게 말하자면, 남은 2,400원 같은 자투리 금액은 쓰기가 애매해요. 요즘엔 2천 원짜리 물건도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편의점에서 물 하나 사면서 “이 카드로 결제할게요” 하고 처리했어요.
편의점 중에는 신형 단말기 쓰는 데만 되니까, 미리 확인하고 들어가야 해요. 아니면 아예 서점에서 저렴한 볼펜이나 노트 살 때 써도 괜찮고요.
결국 자투리 잔액까지 다 쓰는 게 제일 까다로운 일이었어요. 다음부터는 차라리 그냥 정액권 말고, 앱 포인트나 쿠폰이 더 낫겠다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요.
느낀 점과 다음엔 이렇게 할래요
받으면 바로 잔액 확인부터
처음엔 그냥 신용카드처럼 쓰면 되겠지 했는데, 막상 써보니까 제약이 많았어요. 이게 충전식이 아니라 정액형이어서, 금액이 소진되면 끝이고, 잔액은 자동으로 소멸되진 않지만 유효기간 지나면 못 쓴다고 하더라고요.
농협 기프트카드 유효기간은 카드 수령일로부터 5년인데요, 그래도 잊어버리기 전에 빨리 쓰는 게 마음 편해요.
앞으로는 기프트카드 받으면 무조건 바로 잔액조회부터 하고, 사용처 확인한 다음에 미리 어디서 쓸지 계획을 세우려고요.
독자에게 전하는 팁
농협 기프트카드는 신용카드처럼 아무 데서나 못 써요. 잔액조회는 www.nhgiftcard.com에서, 사용은 오프라인 대형 가맹점에서만 가능해요!
한 줄 요약
기프트카드 받았다면, 바로 잔액 확인하고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게 첫걸음이에요. 안 그러면 진짜 애물단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