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집 걱정’에서 시작됐어요
몇 년 전부터 부쩍 집 걱정이 많아졌어요. 전세값은 미친 듯이 오르고, 월세는 부담스럽고, 나이도 이제 40대 중반이라 그런지 안정적인 내 공간이 절실해지더라고요. 직장은 멀지 않은데, 아이들 교육 환경이 괜찮은 지역에서 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고요.
그러다 우연히 친구한테 ‘LH행복주택’이라는 게 있다고 듣게 됐어요. 처음엔 “나이도 많고, 애도 있는데 내가 해당이 될까?” 싶었죠. 솔직히 말해서 ‘행복주택’이란 이름도 좀 현실과 동떨어져 보였고요. 그런데 친구가 “요즘 LH청약플러스라는 앱 있잖아. 거기서 다 확인되고 신청도 된대” 라고 하길래, 반쯤 호기심, 반쯤 절박함으로 앱을 깔아봤어요.
LH청약플러스 바로가기 찾는 게 처음엔 좀 헷갈렸어요
처음엔 그냥 ‘LH청약플러스’ 치니까 뭔가 이상한 블로그만 잔뜩 뜨고, 정작 공식 바로가기는 안 보이더라고요. 나중에 알았는데 **LH공식 홈페이지**에서 ‘청약플러스’로 넘어갈 수 있어요.
근데 저는 그냥 앱스토어에서 ‘LH청약플러스’ 검색해서 앱 설치했어요. 요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앱을 설치하면 회원가입하고, 공동인증서 등록까지 해야 되는데 처음엔 귀찮아도 한 번만 해두면 나중엔 계속 편했어요.
특히 좋은 게, 내가 원하는 조건으로 필터를 딱 걸어두면 알림이 와요. 예를 들어 ‘서울에서 전용면적 40㎡ 이하, 행복주택’ 이런 식으로요.
행복주택, 자격이 되는지부터 확인해봤어요
행복주택이 워낙 인기 있다 보니까 경쟁률 높고 자격 까다롭다는 말만 들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이거 나랑 상관없겠다…” 싶었는데, LH청약플러스 앱에서 ‘자격 확인하기’ 기능이 있어서 그냥 해봤어요.
그런데 웬걸요. 제가 ‘무주택 세대주’ 조건에 맞고, 연소득도 기준 안에 있어서 해당된다고 뜨더라고요. 저는 맞벌이지만 연소득 합쳐도 중위소득 이하였고, 자녀도 있으니까 ‘신혼부부+자녀’ 항목에 해당됐어요.
솔직히 이거 보고 좀 감동이었어요. ‘아 내가 여기에 해당이 되는구나. 진짜 신청해봐도 되겠구나’ 싶었죠.
임대 행복주택 조회는 진짜 직관적이었어요
앱 안에서 행복주택 목록도 한 눈에 보이고요, 위치도 지도랑 연결돼서 어디쯤 있는지 바로 확인돼요. 저는 서울 안 되면 경기도라도 괜찮다는 생각이었는데, 딱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40분 거리 내에 있는 곳이 하나 있더라고요.
‘고양시 향동지구’였는데, 지하철도 가깝고 단지도 깨끗해서 한눈에 마음에 들었어요. 청약 일정이랑 모집공고도 다 앱에서 확인 가능하니까 따로 사이트 뒤질 필요도 없고요.
신청 과정도 직접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고요
처음엔 ‘청약’이라고 하면 괜히 겁먹게 되잖아요. 뭔가 서류도 엄청 많고, 준비할 게 끝도 없을 것 같고요.
근데 막상 해보니까 앱 안에서 신청 버튼 누르고, 기본 정보 입력하고, 자격 조건 맞춰서 서류 준비하면 끝이더라고요. 물론 서류 준비는 조금 귀찮긴 했어요.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빙자료 이런 걸 정부24에서 다 뽑아야 하거든요.
근데 그것도 한 번만 정리해두면 다음번엔 더 쉽게 되니까,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저는 아예 폴더 만들어서 ‘행복주택 제출서류’라고 저장해두고, 신청할 때마다 그걸 복붙해서 냈어요.
결과는… 당첨이 됐어요
한 2주쯤 지나고, 알림이 띵 하고 왔는데 ‘행복주택 1순위 당첨’이라고 떠 있더라고요. 와 진짜 소리 질렀어요. 제가 뭘 운 좋게 당첨돼 본 적이 없는데, 이건 진짜 되니까 기분이 말도 못 하게 좋았어요.
입주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 입주 전 오리엔테이션도 있고, 점검도 한 번 하고, 집 안 보고 나서 정식으로 입주 날짜가 잡혔어요.
집은 진짜 새집 냄새 물씬 나고, 관리비도 일반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하더라고요.
살면서 느끼는 건, ‘정말 잘 신청했다’는 생각
지금은 벌써 1년 넘게 살고 있는데요, 살면서 진짜 만족감이 커요. 일단 집 걱정이 확 줄었고, 아이들도 안정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어서 좋아요.
물론 행복주택이라고 해서 무조건 천국은 아니에요. 관리사무소 일처리가 좀 느릴 때도 있고, 주차 공간이 좁아서 불편할 때도 있고요.
그래도 월세 부담 확 줄었고, 근처에 어린이집도 많고, 주변에 산책로도 잘 돼 있어서 가족 단위로는 정말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갱신도 가능하대요
보통 계약이 2년이긴 한데, 자격 요건 유지하면 연장도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재계약 준비 중이에요. 서류 다시 준비해야 하는 건 귀찮지만, 집이 마음에 들어서 이사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정리하면서 드리고 싶은 팁
LH청약플러스는 앱 설치부터 시작하세요
모바일 앱 설치하면 로그인부터 청약, 알림까지 전부 모바일로 할 수 있어서 진짜 편했어요.
행복주택은 생각보다 조건이 널널해요
무조건 안 될 거라 생각하지 말고, 자격 확인부터 한 번 해보세요. 막상 보면 본인도 해당될 수 있어요.
서류는 미리미리 준비해두세요
정부24에서 뽑아야 하는 서류들이 많아서, 따로 폴더에 정리해두면 청약할 때 훨씬 수월해요.
한 줄 요약
집 걱정 많던 내가, LH청약플러스 덕분에 진짜 행복주택에 당첨돼서 지금은 안정적으로 살고 있어요.
필요하면 다음에 ‘행복주택 입주 후 생활 후기’도 정리해서 올릴게요.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주세요 🙂